미국 의사가 말한 의외의 꿀팁! 하지만 주의할 점은?
미국 의사가 알려준 초간단 숙면 비법 동영상이 화제다. 15초 남짓 동영상의 내용은 간단하다. 잘 때 양말을 신으면 빨리 잠들 수 있다는 것. 동영상을 올린 이는, 소아과 전공의 제시카 안드라데. 110만 팔로워를 거느린 현직 의사 인플루언서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2,000만을 넘었다. 그는 동영상에서 "양말을 신으면 발이 따뜻해져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몸통의 체온이 떨어진다"면서 "체온이 낮아진 몸은 뇌에 '잘 때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양말을 신은 사람은 더빨리 잠드는 경향이 있다"고 간단 팁을 공유했다.  연구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7.5분 더 빨리 잠들고, 32분 더 오래 자며, 야간 각성 빈도가 7.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온종일 신었던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자는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 클리닉에 따르면 온종일 신은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드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매트리스 회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는 사람 가운데 30%만이 깨끗한 양말을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하루 동안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양말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으며, 이는 일반적인 TV 리모컨보다도 더 불결한 수준이었다. 특히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고, 25%의 양말에서는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까지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오염이 맨발로 걷거나 바퀴벌레 배설물 등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위생적인 수면을 위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 것, 가급적 집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해 양말의 오염을 방지할 것,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할 것 등을 권장했다. 이렇게 깨끗한 양말을 신는다면 여러 유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후 온도조절에 도움을 받는다. 폐경 시기에는 너무 추워도, 너무 더워도 잠을 설치게 된다. 폐경 후 밤에 열이 올라 잠들기 어려울 때 양말을 신으면 체온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갑작스럽게 열이 오르는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톱클라스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