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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짱소식

    행복이란 무엇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13 12:15 조회88회 댓글0건

    본문

    우리는 모두 행복을 갈망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행복에도 과연 답이 있을까? 행복을 공부하면 삶이 좀 더 나아질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무려 85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람들의 삶을 추적해 온 연구가 있다. 바로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Harvard Study of Adult Development)’다. 이 연구는 1938년 하버드대학교 2학년생과 보스턴의 최빈곤층 소년, 두 그룹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오랜 기간 이들의 삶을 추적하며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는데, 그 답은 뜻밖에도 단순한 곳에 있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부가 아니라, 친밀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하는 데 있다는 것. 자칫 뻔해 보일 수 있는 이 해답 속에서,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는 관계가 감정적 안정감을 넘어 신체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깊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신체가 이완되어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며, 장기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린다. 이러한 사실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더욱 두드러졌다.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계의 단절을 경험하며 외로움이 급격히 증가한 것. 이때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팀은 《뉴욕타임스》와 함께 ‘7일 행복 챌린지’를 진행했다. ‘8분간 전화 통화’ ‘새로운 사람과 대화’ ‘감사 편지 쓰기’와 같은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체감했으며, 이를 증언하듯 참여 사연과 후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관계의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소셜 미디어, 챗봇,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달은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다양한 소통 방식을 가능하게 했다. AI 기술은 관계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정의한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는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얘기는 달라진다. 외로움이 더 커질 위험이 있으며, 현실의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게 되어 AI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행복은 작은 노력들의 촘촘한 합과 같다.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꾸준히 이어가는 노력. 운동을 지속하듯,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셜 피트니스’가 필요하다. 이 작은 실천들이 모여 깊고 충만한 삶을 만든다. 로버트 월딩거 교수님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생각과 개성,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지요. 자신을 이루는 생각과 행동은 대개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출발하는데, 교수님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부모님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셨습니다. 새로운 터전을 열심히 가꾼 덕분에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런 환경이 제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선택과 생각, 감정을 움직이는 원동력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왜 사람들은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늘 궁금했거든요. 이 호기심은 역사를 공부하면서 더욱 커졌는데요. 과거 일부 정신과 의사들이 특정 정신 질환의 존재를 부정했던 역사나, 독일 나치 시절 수많은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행위에 가담했던 사례는 제게 깊은 고민을 안겨줬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왜 때때로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 통제하기 힘든 선택을 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싶었습니다. 정신의학과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을 파헤치는 분야이며, 그 과정은 어렵지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 센터에서 세 번째 소장을 역임했던 선배 교수가 저의 관심사를 깊이 이해하고 이 분야를 추천해 줬어요. 오랜 기간에 걸쳐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는 일이 저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거라고 확신했던 거죠. 인생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들을 계속해서 연구하게 된 것은 큰 행운입니다.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는 무엇인가요?
    인간의 삶을 가장 오랫동안 추적해 온 연구입니다. 8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일한 사람들을 성인기부터 면밀히 추적한 종단 연구인데요. 현재 3대에 걸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약 2000명 이상의 삶을 깊이 들여다봤습니다. 이 연구는 1938년 보스턴에서 두 그룹을 대상으로 시작됐는데, 당시 그들은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하버드대학교 2학년생들로, 학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학생들이었어요. 두 번째 그룹은 보스턴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자란 소년들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연구가 인간 발달의 문제점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것과 달리, 이 연구는 ‘회복력’ ‘웰빙’ ‘성공적인 삶’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이었어요. 물론 이후 배우자와 자녀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하며 성별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1938년 보스턴 인구의 97.4%가 백인이었다는 점은 인종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인터뷰뿐 아니라 의료 기록, 뇌 스캔, DNA 샘플 분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폭넓은 집단에 연구 결과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참가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이 궁금합니다.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신체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고, 둘째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점이에요. 특히 나이가 들어서도 행복한 사람들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실천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좋은 인간관계가 행복에 기여한다는 점은 당연하게 여겼지만, 그것이 관상동맥 질환, 당뇨병, 관절염 같은 질병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뜻밖이었습니다. 이후 다른 연구에서도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인간관계가 정신적 웰빙을 넘어 신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좋은 관계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니 흥미롭습니다. 또 다른 발견이 있을까요?
    첫째는 다소 뻔하지만, 꼭 강조하고 싶은 점입니다. 누구도 항상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보면 다른 사람은 모두 행복하고 문제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천 명의 삶을 연구한 결과, 모든 인생에는 굴곡과 변화가 있다는 보편적인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끔 나이가 있는 분들 중 “난 이제 너무 늦었어. 내 삶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놀랍게도, 그런 생각을 했던 참가자 상당수가 예상치 못한 순간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남성은 외롭고 힘든 결혼 생활을 정리한 뒤 은퇴하면서 헬스클럽에 등록했는데, 그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은 관계는 결국 재정적 안정이 뒷받침될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돈이 전제가 되지 않는 행복도 가능할까요? 돈과 행복은 필요충분조건인가요?
    물론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고, 집이 불안정하며, 아이들 교육을 감당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행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기본적인 필요가 채워진 이후에는 돈이 더 많다고 해서 반드시 더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한 가족과 하버드 학생들을 비교해 보면, 놀랍게도 경제적으로 훨씬 힘들었던 그룹이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행복이 단순히 돈, 즉 부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언젠가 부자가 되면 돈 걱정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의 덫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부유함은 분명 자유를 줍니다.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좋아하는 취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죠. 이런 자유로움은 돈이 주는 행복의 일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그래서 돈으로 뭘 할 건가요?”입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자동으로 행복해지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돈으로 무엇을 이루고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가느냐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성공이나 행복의 기준으로 착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오늘날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외로움을 현대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로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로움 담당 장관까지 임명했습니다.
    세 명 중 한 명이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낄 정도로 외로움은 중요한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외로움이 단순한 감정적 어려움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우리 연구팀은 인간관계가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의학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데요. 갑작스러운 불행을 겪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가며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이는 우리 몸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작동하는 ‘투쟁 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이에요. 그러다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면 우리 몸은 다시 평온한 상태인 ‘휴식과 소화(rest and digest)’ 모드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때 인간관계가 큰 역할을 해요.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몸이 자연스럽게 진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죠. 반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빠지면 마치 안전벨트나 에어백 없이 거친 길을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경우 뇌와 심장은 계속 비상 모드에 머물며, 투쟁 도피 반응이 지속되고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수치가 높아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우리 몸을 망가뜨리고 심지어 심각한 질병까지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제 외로움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할 ‘공공 보건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걸 보면서 《뉴욕타임스》와 함께 ‘7일 행복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지요. 8분 통화하기,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기, 감사 편지 쓰기, 동료와 친해지기, 모임 계획하기, 행복 꾸준히 이어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습니다.7일 행복 챌린지는 행복과 웰빙을 키우는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모아놓은 프로그램입니다. 핵심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상 속 행동을 통해 행복을 우리 삶으로 더 자연스럽게 끌어오는 겁니다. 특히 중요한 요소는 신체 활동, 즉 운동인데요. 운동이 기분 전환에 좋고 웰빙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습니다. 운동은 매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것은 모든 활동이 결국 사람들과 의미 있는 연결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행복의 핵심은 ‘관계’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관계를 돌보는 습관은 우리 몸과 마음, 즉 ‘소셜 피트니스(사회적 체력)’를 키우는 데 있어 평생 지속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이어서 2편 계속(톱클래스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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