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짱
주메뉴 바로가기

커뮤니티/공지

교육문의

  •  
  • 고려인력개발원


  •  
  •  
    •  평 일    09:00 ~ 18:00
    •  
    •  토,일,공휴일       휴 무
    •  
    • khrdi3@hanmail.net


  • 부부짱소식


    부부짱소식

    5월에 생각나는 동시 두 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5-07 11:00 조회1회 댓글0건

    본문

    “오빠 생각” 이라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동요가 있습니다. 그 가사를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요즘 아이들 가운데는 모르는 애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나이 지긋한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동요입니다. 그런데 이 동시 작가가 12살 소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동시를 쓴 사람은 최순애, 발표 당시 12살 소녀였습니다. 최순애는 1914년 수원 출생으로 당시 12살, 방정환 선생이 발행하던 1925년 11월  ‘어린이’ 잡지에  ‘오빠 생각’을 투고하여 그것이 동시란에 실렸던 것입니다. 훗날 최순애의 회고에 따르면 그 당시 나에게는 오빠 한 분이 계셨다. 딸만 다섯에 아들 하나뿐인 우리 집에서 오빠는 참으로 귀한 존재였다. 오빠는 동경으로 유학갔다가 관동대지진 직후 일어난 조선인 학살 사태를 피해 가까스로 돌아 왔다. 그날 이후 일본 순사들이 오빠를 요시찰 인물로 점찍고 늘 따라 다녔다. 오빠는 고향인 수원에서 소년운동을 하다가 서울로 옮겨 방정환 선생 밑에서 소년운동과 독립운동에 열심이었다. 집에는 한달에 한 번 정도 밖에 오질 않았다. 오빠가 집에 올때면 늘 선물을 사왔는데 한번은  ‘다음에 올 땐 우리 순애 고운 댕기 사다줄게’라고 말하고 서울로 떠났다. 오빠는 뜸북새, 뻐국새  여름새가 울 때 떠나서 기러기와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이 와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렇게 서울 간 오빠는 소식조차 없었다. 과수원 집 딸인 나는 과수원 말둑에서 서울 하늘을 바라보고 오빠를 그리워하며 울다가 돌아오곤했다. 그때 쓴 것이 바로  ‘오빠 생각 ’이었다." 대충 이런 취지로 진술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운명이었을까요? 다음해 4월, 같은 ‘어린이 ’ 잡지 동시란에 14세 소년 이원수가 투고한  ‘고향의 봄 ’이 실렸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렇게 시작하는 ‘고향의 봄 ’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고향의 봄 ’을 보고 크게 감동 받은 특별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빠생각 ’을 썼던 최순애였습니다. 그 감동이 얼마나 컸던지 최순애는 이원수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이원수도 이에 답장을 보내 둘은 펜팔 친구가 되어 편지를 주고 받기 7년, 이들은 한번도 얼굴을 못본 상태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1911년 생인 이원수와 1914년 생인 최순애는 이제는 소년 소녀가 아니라 결혼을 앞둔 어엿한 청년과 처녀가 되어 그날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약속한 날 수원역에는 최순애는 나와 있었지만 이원수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순애는 크게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실망한 것은 최순애만이 아니었습니다. 최순애 집안에서도 예비 사위가 못 마땅해 다른 혼처를 알아보고 그리로 시집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순애는 이원수에게 무슨 곡절이 있을 것으로 믿고 부모의 권유를 뿌리치고 한사코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렇게 버티기를 1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원수가 예고도 없이 불쑥 최순애의 집에 나타났습니다. 이원수는 1년 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정을 털어놨는데 사연인 즉 당시 이원수는 독서회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불온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경에 체포되어 1년간 감옥에 있었던 것입니다. 최순애의 집에서도 오해가 풀리고 양가의 축복 속에 1936년6월 두 사람은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슬하에 3남 3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다가 이원수는 1981년 작고하였고(향년 70세)  최순애는 1998년 작고하였습니다(향년 84세). 요즘에는 찾기 어려운 순애보로 보입니다. 이 두 곡 모두 가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어린이날과 어버이 날, 부부의 날이 있는 5월, 가정의 달 5월, 부부가 된 두 시인의 동시라는 배경 등이 5월을 맞이하는 오늘 두 편의 동시를 생각나게 합니다.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3고의 환경속에서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현재 가족의 화목과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지인이 보내 준 어느 카톡에서)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부짱소식 목록 Total 124건 1 페이지

    부부짱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악수해 보면 안다, 악력 약한 사람 ‘이 병’ 걸릴 위험 3배 인기글 관리자 2023-05-25 12825
    열람중 5월에 생각나는 동시 두 편 관리자 2026-05-07 2
    123 ‘보통島’와 ‘환상島’의 교훈, 누구와 결혼해야 할까? 인기글 관리자 2026-04-16 318
    122 우리 아이 문해력 처방전, 학교 공부 기초체력 키우기 인기글 관리자 2026-04-09 383
    121 항상 예민한 사람이 성공하기 위한 3가지 방법 인기글 관리자 2026-03-18 524
    120 배재규 "10년 후 내 재산 몇 배 불려줄 반도체 종목 4가지" 인기글 관리자 2026-03-16 491
    119 체중 감량의 핵심은 ‘신진대사’…칼로리 소모 높이는 5가지 방법 인기글 관리자 2026-03-07 549
    118 비교의 눈으로 자란 아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는다 인기글 관리자 2026-02-23 650
    117 실패 축하해주면 공부 잘한다? 회복탄력성의 힘 인기글 관리자 2026-02-06 654
    116 92세 이시형 박사가 추천하는 '노화 막는 습관 5가지' 인기글 관리자 2026-02-06 686
    115 연인과 헤어지고 현타 오면? 2주 아무것도 하면 안되는 이유(2편) 인기글 관리자 2026-01-23 747
    114 연인과 헤어지고 현타 오면? 2주 아무것도 하면 안되는 이유 인기글 관리자 2026-01-23 813
    113 IQ, EQ 아니다… 이제는 HQ 인기글 관리자 2026-01-10 786
    112 꼴도 보기 싫을 때, 내버려두는 게 상책일까요? 인기글 관리자 2026-01-03 805
    111 엄마에게 들려주는 아이 마음 인기글 관리자 2025-12-24 851
    110 한국 10대 하루 150분 유튜브-인스타… 소통 단절이 ‘마음 병’ 키워 인기글 관리자 2025-12-22 958
    게시물 검색

  • 교육신청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