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을 가르치고, 칭찬하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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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18 16:28 조회1,229회 댓글0건본문
‘우리 남편은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하소연 같기도 하고 은근한 자부심 같은 주부들의 이런 말은 사실은 많은 문제를 품고 있다고 한다. 뭐든지 스스로 하지 못하는 남편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밥 떠먹여 주지만 않지, 이건 완전 애예요. 혼자서는 양말 하나 못 찾아 신고, 있는 밥도 못 찾아 먹는걸요. 뭐 하나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없다니까요?” “퇴직한 남편이 징그러워요. 친목계도 가고 운동도 가야 하는데 나가면 자기 밥은 어떻게 하냐며 아무 데도 못 가게 하는데, 이젠 보기도 싫어요.”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이색적인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아버지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스스로 잘 하는지, 가족간의 관계는 얼마나 잘 맺고 있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이른바 ‘아버지 자립지수· 관계지수 조사’.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의 30~60대 가장 (부인과 아이가 있는 일반적 가정) 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자립지수는 57.9였다. 특히 조사 대상 10명 중 1명(11.8%)은 ‘아내가 없으면 일주일 내로 폐인생활을 할 수준’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는 연령대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평균 63점이었으나, 40대는 53.8점으로 급격히 점수가 떨어진 것. 한창 직장에 몰두하는 시기인 40대는 연령대 중 자립지수가 가장 낮아 53.8점이었다. 50대가 되면 오히려 스스로 밥을 차려 먹고 옷을 챙겨 입을 필요성을 느껴선지 다시 점수가 59점으로 올랐다. 그러다 다시 60~70대가 되면 55점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남편들의 자립지수가 낮은 이유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함께 한 행복가정재단의 이해국 이사는 이렇게 분석한다. “대부분 한국 남성들은 결혼 초엔 잘하다 시간이 갈수록 집안일이나 스스로 자신을 챙기는 일은 소홀해집니다. 어떤 행동은 시간이 갈수록 그 실력이 향상되고 늘어나지만 살림이나 가사분담 등은 그렇지 못하죠. 이건 자립능력의 성장을 막는 어떤 요인, 구조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초기엔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도와주며 배려하지만 얼마 안 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온 습성화된 유교적, 가부장적 남성 주류문화의 영향 아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죠.” 즉 대한민국 남자들은 그렇게 키워져 왔다는 것. 예로부터 가정의 행복이나 부부의 사랑은 남자들의 행복의 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남자는 자고로 돈과 명예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화목한 가정을 가꾸는 것은 여자의 일로 치부되어 왔지 않은가. “어느 정도 여성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어쩌다가 아들 집에 들른 시어머니가 아들이 부엌에서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며느리에게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아들을 부려먹는다’고 구박하지 않습니까? 집에서는 수저통에서 수저 하나 못 찾는 남편에게 불만이면서 아들에게는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죠.”
◇ 남편들의 자립도가 낮은 것이 왜 문제가 될까?
부부간의 결혼 만족도, 가족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자립도가 낮은 것은 부부갈등을 부추기게 된다. 결국 결혼의 만족도나 가족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주부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언제나 챙겨주기만을 고집하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아내는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이것이 좌절감, 상실감으로 변한다. 장기적으로는 주부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중년 이후 ‘왕따 남편’의 원인이 된다
자립도가 낮다는 말을 뒤집어보면 아내에게 의존도가 높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낮은 자립도는 남성이 중년 이후 스스로 시간과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이런 남편들이 특히 퇴직 후 부인에게만 의존하고 집착하면서, 사회적응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배우자나 가족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자립 못하는 남편 타박하기 전에 생각해볼 것들
남편이 자신에게 의존하기를 은근히 바라지 않는가?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기는커녕, 해놓은 반찬조차도 꺼내 먹지 못한다고 푸념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남편 혼자 집에 있을 때 남편이 집안일을 하나도 못 챙겨서 집안이 엉망이 되길 은근히 바란다. ‘그것 봐 나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되지. 살림이 아무나 하는 건 줄 알아?’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남편이 집안일을 용케 잘한다고 전업주부의 정체성이 위협받는다는 생각은 지나친 비약이다. 남편이 가사분담과 스스로 챙기길 잘할수록, 아내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배우자와 가족에 대한 행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시키느니 내가 하는 것이 속 시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항상 무엇이든 꼼꼼하고 깔끔하게 해야 하는 강박증을 보이는 주부들이 꽤 많다. 그래서 집안일을 하겠다며 오히려 일거리를 만들어 놓는 남편들에게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아예 포기를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편들의 자립심이 커지길 원한다면 그렇게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지켜보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싸우기 싫어서 꾹 참고 시중을 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자립도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참으며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면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에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겪은 작은 갈등이 나중에 큰 파경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도와주자.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잔소리하고 구박하고 있지 않은가?
남편들의 자립도가 낮은 것은 자신이 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빨래하는 법을 몰라서 못하고, 걸레질하는 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것부터 하나하나 남편에게 가르쳐줘 보자. 넥타이 매는 법을 가르치고, 양말을 개는 법을 가르치고, 청소하는 법을 가르치자. 처음에는 귀찮게 여기지만 한 가지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으면 스스로 그 일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키지 않아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조금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에 안 들어 남편 몰래 다시 하는 한이 있어도 ‘당신이 ~해줘서 내가 너무 편했어. 고마워’하고 말해보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남편도 자립하게 한다.(여성조선발췌)
◇우리나라 남편들의 자립지수가 낮은 이유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함께 한 행복가정재단의 이해국 이사는 이렇게 분석한다. “대부분 한국 남성들은 결혼 초엔 잘하다 시간이 갈수록 집안일이나 스스로 자신을 챙기는 일은 소홀해집니다. 어떤 행동은 시간이 갈수록 그 실력이 향상되고 늘어나지만 살림이나 가사분담 등은 그렇지 못하죠. 이건 자립능력의 성장을 막는 어떤 요인, 구조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초기엔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도와주며 배려하지만 얼마 안 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온 습성화된 유교적, 가부장적 남성 주류문화의 영향 아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죠.” 즉 대한민국 남자들은 그렇게 키워져 왔다는 것. 예로부터 가정의 행복이나 부부의 사랑은 남자들의 행복의 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남자는 자고로 돈과 명예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화목한 가정을 가꾸는 것은 여자의 일로 치부되어 왔지 않은가. “어느 정도 여성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어쩌다가 아들 집에 들른 시어머니가 아들이 부엌에서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며느리에게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아들을 부려먹는다’고 구박하지 않습니까? 집에서는 수저통에서 수저 하나 못 찾는 남편에게 불만이면서 아들에게는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죠.”
◇ 남편들의 자립도가 낮은 것이 왜 문제가 될까?
부부간의 결혼 만족도, 가족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자립도가 낮은 것은 부부갈등을 부추기게 된다. 결국 결혼의 만족도나 가족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주부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언제나 챙겨주기만을 고집하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아내는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이것이 좌절감, 상실감으로 변한다. 장기적으로는 주부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중년 이후 ‘왕따 남편’의 원인이 된다
자립도가 낮다는 말을 뒤집어보면 아내에게 의존도가 높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낮은 자립도는 남성이 중년 이후 스스로 시간과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이런 남편들이 특히 퇴직 후 부인에게만 의존하고 집착하면서, 사회적응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배우자나 가족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자립 못하는 남편 타박하기 전에 생각해볼 것들
남편이 자신에게 의존하기를 은근히 바라지 않는가?
남편이 집안일을 도와주기는커녕, 해놓은 반찬조차도 꺼내 먹지 못한다고 푸념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남편 혼자 집에 있을 때 남편이 집안일을 하나도 못 챙겨서 집안이 엉망이 되길 은근히 바란다. ‘그것 봐 나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되지. 살림이 아무나 하는 건 줄 알아?’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남편이 집안일을 용케 잘한다고 전업주부의 정체성이 위협받는다는 생각은 지나친 비약이다. 남편이 가사분담과 스스로 챙기길 잘할수록, 아내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배우자와 가족에 대한 행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시키느니 내가 하는 것이 속 시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항상 무엇이든 꼼꼼하고 깔끔하게 해야 하는 강박증을 보이는 주부들이 꽤 많다. 그래서 집안일을 하겠다며 오히려 일거리를 만들어 놓는 남편들에게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아예 포기를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편들의 자립심이 커지길 원한다면 그렇게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지켜보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싸우기 싫어서 꾹 참고 시중을 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자립도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참으며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면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에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겪은 작은 갈등이 나중에 큰 파경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도와주자.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잔소리하고 구박하고 있지 않은가?
남편들의 자립도가 낮은 것은 자신이 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빨래하는 법을 몰라서 못하고, 걸레질하는 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것부터 하나하나 남편에게 가르쳐줘 보자. 넥타이 매는 법을 가르치고, 양말을 개는 법을 가르치고, 청소하는 법을 가르치자. 처음에는 귀찮게 여기지만 한 가지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으면 스스로 그 일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키지 않아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조금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에 안 들어 남편 몰래 다시 하는 한이 있어도 ‘당신이 ~해줘서 내가 너무 편했어. 고마워’하고 말해보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남편도 자립하게 한다.(여성조선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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